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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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실리테이션이란 ?
관리자 2009-08-28
Facilitation 이란 ? 한 사람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코칭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그룹을 이루고 있을 때에는 서로의 생각의 틀과 수준에 상호 영향을 주게 됨으로 코칭과는 다른 형태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그룹활동을 돕는 것을 퍼실리테이션이라 한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같은 칸에 모인 군중이 아닌, 특정 목적 하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 이 충분히 토론하고 효과적으로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라고 다시 풀어서 설명 할 수 있겠다. 높아진 교육수준과 사회의 다양성 등을 감안 했을 때, 이러한 개인들이 모인 그룹을 효과적으 로 이끄는 퍼실리테이션 영역이 쉽지 않을 것임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가장 피하고 싶어한다는 ‘불확실성’이 많은 퍼실리테이션 일수록 그 난이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일 반적으로는 참석자들의 수가 많을 수록,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대립할수록, 예상 결론이 불명확 할 수록 전문적 퍼실리테이션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Group Facilitation이 학문적으 로 연구되고, 기법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가 보여 주듯 이, 아직 연구하고 개발 할 여지가 충분히 많은 미개척 분야이다.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 역시 부족하다.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가, 그것이 무엇이냐고 되 묻는 사람들이다. 아직도 가장 많은 반응이다. 아직 퍼실리 테이션에 대한 인지도가 그만큼 낮다는 것이며,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필요한 지, 없음으로 인해서 어떤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 그거 회의 진행 기법이군요… 하는 반응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반응 을 하는 사람의 이면에는 매일매일 하는 회의, 없애거나, 참석자가 회의 준비 철저하게 해 오 고, 리더가 말 좀 줄이면 될 것을 뭘 따로 배울 게 있냐는 생각이 깔려있다. 어떤 목적으로, 몇 명이, 얼마나 오랫동안 모이느냐에 따라서 그 중요성과 난이도가 얼마나 천차만별인지, 그리 고 그러한 회의를 제대로 하는 것이 결국 그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전에, 이러한 분들은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떠나버린다. 아마 무슨 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길인가 보 다. 세 번째는, 강의 기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퍼실리테이션은 Teaching Facilitation과 Meeting Facilitation으로 그 쓰임새를 나눠서 볼 수 있을 텐데, 전문 강사로 활동하거나 사내강사를 양 성하고자 하는 조직에서 강의 스킬로써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Teaching Facilitation과 Meeting Facilitation은 물론 공유하는 기법이나 스킬이 있으나,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서로 차이가 있다. -Teaching Facilitation에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Content는 이미 정해져 있다. 즉, 학습 목표와 학습내용이 이미 준비된 상태에서 학습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기존지식을 새로운 학습내용과 능 동적으로 Connection 시키고, 학습자간에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 록 돕는 것이다. 기존의 ‘Lecture’ 형태의 강의 보다는 훨씬 학습자 중심이며, 성인 학습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겠다. -반면에 Meeting Facilitation에서는 미팅이나 워크샵의 목적은 정해져 있으나, 최종 결론은 참 석자들이 스스로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Teaching Facilitation과 구분할 수 있다. 워크샵에 어 떤 Process Tool을 활용해서 토론을 하고 의사결정을 할 것인지 계획은 퍼실리테이터가 사전에 준비를 하지만, 워크샵에서 다룰 내용은 철저하게 참석자들의 몫인 것이다. -여기서 잠시, 기존 컨설팅과 Facilitation의 차이점을 정리 할 필요가 있겠다. 컨설팅은 과제 의 목적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Process Tool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Facilitation과 유사하다 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컨설턴트는 참석자들에게 좀 더 올바른 답과 해결안을 제시 한다는 측면에서 퍼실리테이터와 그 역할의 차이가 있다. 컨설턴트와 달리, 퍼실리테이터는 세션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충분 히 검토하고, 새로운 Insight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Process에 집중한다. ‘중립을 유지한 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퍼실리테이터는 토론내용과 결론에는 전혀 관 여하지 않는 사람이다 라고 정확하게 못을 박는 것이 더 명확하겠다. 대한민국, 무관심과 관심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한번 관심과 참여의 봇물이 터지면 겉잡을 수 없이 집단문화가 형성되는 이 곳에서 퍼실리테이션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 채홍미 C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