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난 4월 15일 디자인씽킹 액션러닝 사례공유 포럼이 줌 라이브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세션에는 64명, 저녁 세션에는 40명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줌 주석작성으로 참석자들이 표시한 내용 화면 캡쳐, 인피플 고객 포럼] 

디자인씽킹에 대한 사전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는 ‘용어만 겨우 안다’라고 답하시는 분들과 ‘디자인씽킹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답하는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줌 주석작성으로 참석자들이 표시한 내용 화면 캡쳐, 인피플 고객 포럼]

이렇게 서로 다른 참석자들의 이해도는 포럼을 진행하는 퍼실리테이터에게도 중요한 정보이지만, 참석자들께도 함께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다양성을 한 눈에 봄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디자이너들이 고객을 위해 제품을 디자인할 때 사용했던 도구와 생각하는 방식을 녹여낸 디자인씽킹은 ‘공감하기’라는 기존의 문제해결 방식과는 다른 어프로치로 시작합니다. 1.5시간의 짧은 온라인 포럼이고 1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하는 세션이지만, 이렇게 함께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함께 참여하는 것이 공감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디자인씽킹을 업무에 적용하거나 가르치고 있는 분들은 용어만 겨우 들어본 참석자들을 위해서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좀 더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이 역시 너무 지루해지면 안되서, 온라인 툴을 이용한 스피드 퀴즈 방식으로 디자인씽킹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고, 해답 풀이를 하면서 디자인씽킹에 대한 기초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렇게 정답을 모두 맞추면서도 가장 빨리 버튼을 누른 세분께는 음료 쿠폰도 드렸습니다.

[Mentimeter에서 퀴즈풀이를 한 결과 화면 챕쳐, 인피플 고객 포럼] 

이번 포럼은 인피플이 디자인씽킹과 관련해서 여는 일곱번째 고객포럼이었습니다. 그동안 디자인씽킹을 소개하는 워크숍과 프로젝트 사례, 온라인으로 수행한 버츄얼 워크숍 사례들을 공유했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디자인씽킹을 액션러닝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사례와 함께 소개를 했는데요. 실제 현업의 과제를 디자인씽킹 방법론으로 해결하면서, 디자인씽킹 문제해결 방법뿐 아니라 협업하는 역량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입니다.

임원후보진이나 핵심인재 양성의 일환뿐 아니라, 신제품 개발과 같은 현업 과제를 액션러닝으로 수행했던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성공적인 디자인씽킹 액션러닝을 위해서는 액션러닝 프로그램을 이끄는 액션러닝 코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액션러닝 코치가 아래와 같이 4가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액션러닝 코치는 디자인씽킹 뿐 아니라 디자인 스프린트나 아마존의 워킹 백워드, 린 스타트업 등 다양한 방법론의 특징을 이해하며, 과제의 특성에 따라서 적합한 도구를 제시해 주는 방법론의 전문가 역할이 중요합니다. 전사적 액션러닝을 수행하기 위해서 선정된 과제들이 디자인씽킹 프로세스로 해결하기 적합한 형태도 있지만, 신사업 컨셉 개발처럼 다른 영역의 문제해결 도구와 결합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씽킹은 과제의 페르소나를 정하고, 고객의 핵심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브레인스토밍 하는 등의 다양한 장면에서 전문 퍼실리테이션이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코치는 액션러닝 팀이 솔루션을 갖고 과제에 임하려고 하거나, 고객의 관점이 아닌 내부의 시각으로 문제를 정의하려는 상황 등에서 팀에게 챌린지를 거는 악마의 옹호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씽킹 액션러닝이 과제해결을 위한 TF팀은 아님으로,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서 리더십과 협업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피드백과 성찰의 질문을 제시하는 러닝 코치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러한 인피플의 액션러닝 코칭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한 이번 포럼을 통해 더 많은 기관에서 디자인씽킹을 고객의 문제와 내부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김소연 팀장, 인피플컨설팅

[디자인씽킹 온라인과정]             [디자인씽킹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