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이상적인 조직을 위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세우는 방법

• 내재화 작업 반드시 필요

이상적인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선 좋은 비전과 핵심가치가 필요하다. 비전 (Vision)은 조직이 지향하는 모습이나

 바람직한 미래상이며 핵심가치(Core Value)는 조직의 미션(Mission), 즉 조직의 존재이유와 비전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공유해야 할 행동원칙을 뜻한다. 

좋은 비전을 세우기 위한 방법 

구성원을 모두 공감시킬 수 있는 훌륭한 비전 슬로건은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한다. 영감과 야망을 자극해야 하며(Inspiring), 명확한 스토리를 담고 있고(Paint Clear Picture),

공유하기 쉬워야 한다(Easy to Communicate).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비전을 위해서라면, BHAG를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BHAG는 미국의 대표적인 경영평론가인

제임스 콜린스와 제리 포래스가 1994년 펴낸 ‘비전을 가진 기업들의 성공적인 습관’이란 책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를 뜻한다. 

BHAG는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장기 목표로써 이를 완수하려면 10여 년 이상이 소요된다. 짐짓 벅차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도전적이고 큰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 조직 구성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조직의 힘을 한 곳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

다른 기업의 BHAG의 사례를 살펴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 • Google: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 NPR: 지식 있는 대중을 양성한다

    • Facebook: 전 세계를 가깝게 연결한다

    • Airbnb: 누구나 어디에서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

    • Feeding America: 누구나 영양가 있는 음식을 구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보장한다

    • SpaceX: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

    • Khan Academy: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

    • Spotify: 인간의 무궁무진한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한다

    • Michael J. Fox Foundation: 파킨슨병의 치료법을 찾는다

BHAG를 통해 미션 슬로건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몇 가지 유형 및 예제를 참조해보도록 하자.

목표지향: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서 목표는 단순 매출 및 비즈니스 지표가 아닌, 조직의 목표를 총 망라하여야 한다.

• • J.F.Kennedy -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킬 것이다 
  • Microsoft - 모든 가정의 모든 책상에 컴퓨터를 보급한다.
  • 아모레퍼시픽 - Asian Beauty Creator

경쟁자에 대한 도전: 경쟁자에 맞서 팀이 화합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구성원들의 협동심을 모으고 경쟁자를 이겨야 할 필요성에 대한 긴박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 혼다 - We will destroy YAMAHA
  • 나이키 -  Crush adidas 

역할모델 제시: 현재 우리 조직이 닿아야 할 곳을 이미 이룬 조직을 역할모델로 삼아 모방하는 것이다. 해당 조직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파악하고

이를 우리 조직에 맞춤 적용하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 • 지로 스포츠 디자인 - 사이클 업계의 나이키가 된다
  • 스탠퍼드 대학교 - 서부에서 하버드가 된다

좋은 핵심가치의 요건은 무엇인가

모든 활동의 원칙과 기준이 되는 일관성을 가지는 것, 그래서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핵심가치’는 모든 구성원들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지켜야 할 원칙이다. 구성원들이 일하는 방식과 행동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명품의 대중화’와 같이 모순되는 가치는 기업의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고, 전문경영인이나 창업자가 정한 핵심가치와 배치되는 핵심가치를 가지면 의사결정과 실행단계에서 자꾸만 혼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핵심가치는 중대한 의사결정에도, 일반적인 제도에도, 일상적인 근무태도에도 한결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여러 상황을 핑계로 혹은 불편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지켰다 말았다 한다면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핵심가치를 정할때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정해 놓기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가치는 정하지 않음만 못하다.

손에 잡힐 듯, 그림이 그려지는 구체적인 언어로

일상적인 업무와 의사결의 직접적인 지침이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핵심가치가 모호하면 해석이 분분해져 일이 같은 기준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기업이 나아갈 방향도 모호해진다. 핵심가치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의해야 실천지침도 만들어 질 수 있다. 단어 몇가지로 핵심가치의 내용 모두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에서는 핵심가치에 따로 ‘정의’를 부여함으로써 구체성을 실현하고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마련해 둔다고 해도 대다수의 구성원들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관심이 없기도 하다. 때문에 잘 정의된 핵심가치는 반드시 내재화를 통해 모두가 이해하고,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하나로 모으고, 변화의 동력이 되며, 균형경영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직원들을 자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새로운 가치관, 액자속에만 존재하고 구성원들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가치관은 쓸모가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가 체크리스트를 통해 한번 점검해 보자. 각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이 나온다면 우리가 가진 가치관을 되돌아 보는 건 어떨까?

미션 1. 우리 기업이 제공하는 가치가 잘 드러나 있는가?
      2.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공헌할 수 있는가?

비전 1. 우리 회사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가?
       2. 기업의 10년 후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가?
       3. 기업의 지향점이 가슴 뛸 만큼 도전적인가?

핵심가치 1. 어떤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가?
              2.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잘 나타내고 있는가?

이어지는 다음 칼럼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어떤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키워드를 핵심가치로 두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인용:Built to Last: Successful Habits of Visionary Companies by James C. Collins, Jerry I. Porras

인용 : 가치관 경영/전성철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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