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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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및 워크숍 전문가, ‘퍼실리테이터’가 되자
관리자 2018-09-05

퍼실리테이터 양성 기본과정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우리는 이들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 MC로 부른다. 각자 스타일의 차이는 있지만 매끄러운 진행 스킬과 방송 참여 패널들의 적절한 참여를 유도해 오랫동안 국민 MC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회의나 워크숍, 혹은 교육도 TV프로그램처럼 즐겁게, 이에 더해 효율적이게 진행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업내에서도 충분히 그런 아웃풋을 낼 수 있다. ‘퍼실리테이터’와 함께라면 말이다.


 퍼실리테이션전문기업 ‘인피플 컨설팅’은 퍼실리테이터 배출을 위해 매달 ‘퍼실리테이터 양성 기본 과정’ 공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개교육의 경우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KFA)가 대한민국 최초로 인증한 교육으로써 이수 시 KFA에서 부여하는 인증 퍼실리테이터 취득에 필요한 시간을 충족할 수 있다.

 

지난 8월 22일, 23일 진행된 공개교육에는 대기업, 공기업 및 해외 제조업 교육담당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직군의 참석자들이 모여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퍼실리테이션을 제대로 접해보지 않은 인피플 컨설팅 블로그 지기도 함께 참석해 퍼실리테이터, 그리고 퍼실리테이션에 관해 직접 알아보았다.


강의는 대한민국 1호 국제인증 퍼실리테이터인 채홍미 인피플 컨설팅 대표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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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실리테이터는 누구인가?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은 ‘촉진하다’, ‘쉽게 하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특히 회의나 미팅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다.


퍼실리테이션을 실행하는 이들을 ‘퍼실리테이터’라고 하는데 이들은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쉽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운다. 이에 더해 서로 다른 배경, 지식,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언제나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 통제와 지배없이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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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성원 참여 유도 및 아이디어 체계화

채홍미 대표는 퍼실리테이션은 ‘러닝(learning) 퍼실리테이션’과 ‘미팅(meeting) 퍼실리테이션’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러닝 퍼실리테이션은 전문지식을 갖춘 러닝 퍼실리테이터가 실행하는 것으로 ‘콘텐츠’가 중요하다. 이들은 학습자의 기존 지식 및 경험을 존중해 새로운 학습과 연결되도록 도우며 학습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습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주도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한다.

즉, 한 분야의 전문 교수가 학생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강의를 전달하기 위한다면 러닝 퍼실리테이션 스킬을 익히는 것이 맞는 것이다.

반면, 미팅 퍼실리테이션은 콘텐츠 전문가가 아닌 ‘프로세스 전문가’로서 참석자들의 집단지성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적의 프로세스와 환경을 준비하고 진행하기 위함이다. 전략기획, 변화관리, 문제 해결, 그룹 코칭, 비전 수립 등의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적용해보는 퍼실리테이션 절차와 스킬

각 단계별에 관해 자세한 강의를 끝마친 후엔 어김없이 실습이 뒤따랐다.

‘의사결정을 위한 프레임 선정’ 파트, 이론만 들었을 때는 갸우뚱하다. 걱정은 뒤로, 팀 별로 나눠 각자 하나의 frame을 적용해본다. 최종 결정은 이론에서 배운 voting 기법으로 공명정대하게 시행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방법론들을 실제로 적용해보니 더욱 생생하게 와 닿았다.

이에 더해 참석자 모두가 팀 내에서 한번은 퍼실리테이터가 돼 미션을 이끈다. 임시 퍼실리테이터가 된 팀원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퍼실리테이션 피드백’ 시트를 무기명으로 작성해 보완할 점과 잘한 점을 꼽아준다.

팀 별로 진행하는 미션이 대부분인 것과 더불어 이틀 내리 함께 시간을 보내는 탓에 네트워킹이 활발해지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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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살아있는 교육 과정

참석자 중 하나는 “교육이 편안하고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또한 퍼실리테이션에 디테일한 부분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퍼실리테이션을 처음 접해본 수강생은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퍼실리테이션이라는 기법에 매료됐다. 심화과정 수강을 통해 퍼실리테이션 스킬을 더욱 함양시키고 싶다”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