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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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플뉴스레터] Magic Flip Chart
관리자 2012-01-13
“그 회사에 Flip Chart가 있는지 만 봐도, 회의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 , 퍼실리테이터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회의, 강의, 프리젠테이션 등을 쌍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인 Flip Chart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참석자들을 참여시키고 상 호 소통하는 활동이 일상화 되어 있지 않다고 읽혀지기 때문이다. Flip Chart는 주로 25명 이내의 소규모 커뮤니케이션에서 효과적인 툴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Visual 도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별다른 훈련 없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편 리하다. 프리젠테이션이나 강의에서는 Flip Chart에 발표 내용을 미리 작성해 두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설명한다. 마커펜을 사용하여 Visual과 Text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려면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 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훈련 받지 않고 작성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참석자들은 손으로 작성한 자 료에 더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인다. 브레인스토밍 회의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해야 하는 경우에도 Flip Chart는 유용하다. 특히 기록된 내용을 벽에 붙이면서 지속적으로 참석자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므로, 작성된 내용을 지워야 하는 Whiteboard나 화면을 이동해야 하는 컴퓨터 기록보다 참석 자들의 몰입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Flip Chart를 처음 고안하게 된 계기도 회의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하고자 함이 었다. 1946년, 코네티컷 주립 사범대학의 한 강의실에서 참석자들의 넘치는 아이디어가 칠판에 꽉 차서 이를 다른 종이에 옮겨 적고, 칠판을 지워서 다시 워크숍을 진행하는 일에 지쳐버린 Ron Lippitt와 Lee Bradford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지역 신문사를 급히 찾아갔다. 신문사에서 남은 신문인쇄용지 롤을 얻어온 그들은 밤새 신문용지를 풀어서 적절한 크기로 잘랐다. 다음 날 세션에서 자른 종이를 벽과 칠판에 테이프로 붙인 두 퍼실리테이터는, 참석자들의 아이 디어를 계속 기록하면서도 다시 옮겨 적는 불편 없이 모든 회의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할 수 있었다. 두 명의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퍼실리테이터가 Flip Chart를 고안해 낸 순간이었다. (Source: IAF Global Newsletter 12월호) Flip Chart는 3-4개의 다리가 있는 표준 스탠드형,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사용 할 수 있는 Table Stand형, 다리에 바퀴가 있는 이동형 등 다양한 모델이 이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Digital Bluetooth Marker Pen이나 Digital Flip Chart들이 출시 되면서, Flip Chart에 기록하 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컴퓨터에도 기록되는 기능이 구현되고 있다. On-line으로 참여하는 참석 자들과 화면을 공유하거나, 회의결과를 정리, 발송하는 일이 더욱 간편해진 것이다. 60년 넘게 전세계의 강의장, 회의장에서 2-Way Communication을 도와온 Flip Chart가 더 편리하 게 진화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무엇보다 소통이 강조되고 있는 2012년, 대한민국의 강의장과 회의실에도 Flip Chart가 하나씩 놓여지길 기대해 본다. 2012년 1월 12일, 인피플 컨설팅 채홍미 대표. chaehongmi@inpeo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