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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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실리테이션의 뉴노멀
관리자 2020-07-16

작은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된 날갯짓이 많은 사람의 생사를 쥐고 흔들었고 ‘이게 뭔 일일까?’,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길까’ 라는 힘든 시간을 넘어 삶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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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에서 사람들이 대면하여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던 퍼실리테이션 영역에서도 뉴노멀이 만들어지고 있다.


안전을 우선으로 조심스럽게 소규모 대면 활동들을 온라인 비대면 활동과 병행하면서 몇 가지 달라진 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 번째 변화는 ‘잘된 회의’ 하나를 구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거의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참여자들에 대한 인터뷰에는 안전에 관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주간 확진자와 접촉 등 감염 여부’나 워크숍 당일까지의 예정 행보 등을 미리 체크해 둔다.


두 번째로 공간의 변화다. 퍼실리테이션 회의나 워크숍의 공간 안에서 개인 간의 거리마저도 안전과 친밀함,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는 참여 대형을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큰 공간은 필수 요소이다.


세 번째로 참가자의 변화이다. 교육이나 워크숍에 그 주제에 꼭 필요한 참가자들이 참가하게 되었다. 퍼실리테이터 입장에서는 아주 고무적이고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네 번째로 비대면회의에서 퍼실리테이터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회의들에서는 프로세스 운영을 위해 퍼실리테이터가 조별로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이제 메인 한 명의 우수함 보다는 전체 팀이 협업하여 프로세스를 잘 꾸려가는 것이 회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서로 교감하도록 돕는 스팟(Spot)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대면으로 가능한 것들, 대면해서도 안전을 유지하며 가능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다.


인피플에도 많은 분들이 회의나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 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피플은 고객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즐겁게 경험해 나가고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 대처하는 자세는 각기 다르겠지만. 나는 적어도 좌절하고 주저앉기보단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기로 결정했다. 



인피플 컨설팅, 김민영 수석 컨설턴트 (frommintoyou@inpeo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