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칼럼

인피플의 특별한 인턴직원들
관리자 2016-08-24

인피플의 특별한 인턴직원들


지난 8월 17일 9시, 역삼동에 위치한 인피플컨설팅 사무실에 다섯명의 인턴직원이 출근하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지현이,  4학원 석호, 석현,  3학년 지웅이, 승진이였습니다. 얼굴을 보면 인피플의 붕어빵 자녀들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도 어린 직원들 정서에 맞게 풍선으로 예쁘게 장식했지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전에 퍼실리테이션 회사의 특기인 파워풀한 오프닝은 빠질 수 없겠지요. 인피플의 막내인 김소연 선임이 아침 일찍 출근해서 준비한 오프닝프로세스를 진행했습니다. 일정은 아르바이트로 일당도 벌고, 퍼실리테이션 회의도 체험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졌습니다.

-오프닝: 일정소개, 릴레이명찰, 자기소개하기, Ground Rules, 인피플 Q&A, 별명 짓기
-오전업무: 퍼실리테이션 툴, 물품 정리하기
-해피 점심식사
-오후업무: 퍼실리테이션 툴, 물품 정리하기
-영화감상 후 ORID로 소감 나누기
-일당 받고, 책 선물 받기

재밌는 그라운드 룰도 만들어졌습니다. '외국말 금지’, '쉬는 시간 5분이상’, ‘점심밥 먹는 시간 40-50분’, ‘일하는 동안 엄마, 아빠, 누나, 형, 동생 부르지 않기’. 역시 어린 인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영어용어가 싫은가 봅니다.

hrtddf.jpg


그런데 오늘의 인턴 담당 선배이자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은 소연 선임의 표정이 점점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어린 인턴들이 말이 많아지고 엉뚱한 질문과 답변을 남발하고 큰 소리로 웃고 떠들어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김소연선임에게 ‘하소연’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준 인턴들은 신나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채홍미 대표가 인피플 Q&A 모듈을 진행하였습니다. 각자 포스트잇에 궁금한 질문을 적고, 플립차트 앞에 모여  발표순서에 따라 한장씩 붙이면서 발표하고, 경청한 어린이에게는 칭찬스티커를 붙여주니 훨씬 차분해진 분위기속에서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베테랑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을 보면서 소연선임은 ‘왜 칭찬스티커를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하며 아쉬워했습니다.  
이어진 사무실 투어에서는 한쪽 벽면 전체가 화이트보드이고 다양한 퍼실리테이션 Tool&Kit 와 물품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을 보여주니 무척 신기해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geees.jpg


이어서 미스터리백 물품을 정리하고, 색지를 분류하고, 마커펜의 잉크를 점검하는 등의 본격적인 업무가 이루어졌습니다. 팀웍으로 맡은 바 일을 척척 해나가는 인턴들이 조금전의 산만한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하소연’ 선임은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이 되었을런지요?     


rhrhrhdsd.jpg


맛있는 점심식사 후 홍순표 부사장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추천한 애니메이션영화 “빅”을 감상했습니다. 간만에 사무실에 고요한 정적이 흘렀고,  엄마아빠들은 일에 집중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 김민영책임의 인솔하에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ORID 집중대화방법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늦은 오후,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5천원의 일당을 지급받은 인턴들은 조금 지치기는 했지만 만족스러운 표정들이였고, 깜짝선물로 선배님들의 격려의 메세지를 적은 책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른 아침 6시 30분에 엄마아빠와 함께 회사에 출근한 석호 석현 쌍둥이 형제는 보너스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약간의 불만을 표출하였고, 이와 관련 사전에 보너스지급 기준을 세우지 못한 점은 회사차원에서 앞으로 인턴 채용 개선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에너지와 호기심 넘치는 인턴들 덕분에 행복하고, 겨울방학의 인턴과정이 더 기대되는 하루였습니다^^

최송화.jpg


최송화 수석컨설턴트, 인피플 컨설팅
(sallychoi200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