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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tive Innovation이 가져온 혁신의 피로도를 AI Positive Innovation으로 해결하다
관리자 2011-09-24
국내 기업의 6시그마에 대한 사랑은 광풍과도 같았다. 필자가 8년간 잘 다니던 GE를 그만두고, 6시그마 컨설팅회사로 옮기게 된 계기도 국내기업들의 뜨거운 6시그마 사랑 열기였다고 해도 과 언은 아닐 것이다. 2000년대 초반,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은 수십억 원을 투자하며, 6시그마를 전사원에 게 훈련시키고, 모든 직원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공유하며 자 축하였다. 10여 년이 지난 현재, 사랑이 지난 자리에 상처가 남듯이, 많은 조직이 혁신의 피로도를 호소하 고 있다. 거친 외부 경영환경으로 인해, 혁신에 박차를 가 해야 하는 경영진과 지 속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혁신담당 조직으로서는 더욱 난감 할 뿐이다. ‘조직의 소수 혁신 정예요원인 Black Belt, Master Black Belt뿐 아니라, 전 임직원이 자발적 으로 혁신에 참여하도록, 혁신을 일상화 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 혁신임원들은 잠을 설 쳤을 것이다. 그리고 시기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5년 이상 6시그마를 수행했던 많은 기업들이 TRIZ와 같은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거나, Quick/Easy Sigma와 같은 간단한 방법론으로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거나, 심지어 조용히 6시그마를 중단하는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혁신 을 Revitalize 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시각을 혁신 영역에서만 찾지 말고 좀 멀리 바라 보면 어떨까? 2005년 이후부터 국내에서도 조명을 받고 있는 강점기반 조직문화 개발 프로그램인 Appreciative Inquiry가 조직 문화 뿐 아니라 경영혁신에서도 6시그마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의 사전적 의미는 ‘강점,성공,잠재력(Appreciative)’을 ‘탐구하고 발견하는 것 (Inquiry)’ 인데, 조직이 갖고 있는 강점에 기반해서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원리이다. 4D (Discovery/Dream/Design/Destiny) Cycle을 따르며, 일반적으로는 조직단위의 변화를 이끌 어내는 기폭제로서 조직의 전 구성원 (혹은 10% 내외의 기능별,직급별 대표)과 고객, 외부 Stakeholder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의 워크숍을 3-4일간 수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성공사례들이 국내에서도 발표되고 있어서, 위와 같은 대규모 AI Summit 형태로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도 있겠으나, 그 규모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간에 압도되어 포기하는 경우 도 많다. 그러나, AI에서 강조하는 강점에 기반한 혁신은 기존의 6시그마에서 기본으로 하는 문제해결형 Negative Innovation에 지친 조직 구성원에게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 담당 부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뿐만 아니라, 통상 프로젝트 단위로 수행되어오며 DMAIC라는 프로 세스로 혁신과제를 수행해온 것이 기존 6시그마 활동에서 구축해 놓은 강점이라면, 이를 AI의 4D에 접목시켜 진화 발전 시킬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예를 들어 ‘구매 사이클 타임 단축’ 이라는 프로젝트를 AI로 추진한다면 아래와 같은 시나리 오가 펼쳐질 것이다. Discovery : 우리가 구매 일을 처리하면서, 가장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 했을 때는 언제였고, 그 것이 가능하게 했던 성공의 원인 (Cause of Success)는 무엇이었을까? 우리의 핵심 강점 (Positive Core)은 무엇인가? Dream : Positive Core가 충분히 발휘된 Ideal한 미래 상은 무엇인가? 우리가 상상 할 수 있는 가장 도발적인 제안은 무엇인가? Design : Dream을 가능하게 할 프로세스, 시스템, 조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Destiny : 무엇을 어떻게 변화 시켜야 하는가? 누가, 어떻게, 언제까지 할 것이며, 어떤 지원 이 필요한가? 이처럼 AI의 4D 프로세스는 Discovery에서 조직에 내재된 강점을 찾고, 거기에 기반한 미래모습 을 설계하도록 함으로써, 구성원들이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한다. 자신감은 변화를 주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고, 이는 좀 더 강력한 실행력의 밑바탕이 된다. 혁신 피로도로 고민하고 있는 조직이 있다면, 문제점이 무엇인가, 누가 잘못 했는가를 따지기 이전에, 지금까지의 혁신활동이 이루어 놓은 Positive Core에 기반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 는 Appreciative Inquiry를 먼저 수행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6시그마의 DMAIC에서 AI의 4D로의 변환은 유전자의 돌연변이와도 같은 큰 인식의 차이 를 수반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실험과제를 통해서 그 성과를 확인하는 것도, 우리가 6시 그마 경영혁신을 하면서 내재화된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채홍미, 인피플 컨설팅 대표 chaehongmi@inpeople.co.kr